인터뷰 당일
인터뷰에 필요한 준비물을 미리 점검해 두고 일찍 잤는데도 당일날되니 긴장되는 건 어쩔 수 없더군요
그래도 아침에 다시 준비물 리스트
- 인터뷰 통지서
- 영주권 카드
- 면허증
- 통보편지에 추가로 요구하는서류( 필수가 아닙니다.)
를 다시 확인하고 시민권 시험을 보러 갔습니다.
정문에서 시큐리티가 어떤용무로 왔냐는 질문에 시민권 인터뷰 통지서를 보여주면 로비의 검사대를 지나서 몇 층으로 가라 안내를 해줍니다.
복장은 다양한 복장으로 오는데 대체로 편한복장으로 인터뷰를 보러 옵니다.
저도 정장은 오버같아서 그냥 캐주얼하지만 깔끔하게 인터뷰를 갔습니다.
인터뷰를 기다리면서 인터뷰 기다리는 사람들을 보니 준비한 문서를 보거나 동행한 변호사와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대기시간은 길지만 인터뷰시간은 다들 15분 이내인 것처럼 보였습니다.
저도 10분이내로 끝났습니다.
먼저 인터뷰를 한 사람들이 나오는 것을 보면 아~ 저분은 떨어졌구나, 저분은 패스했구나~ 다들 표정으로 바로 알 수 있더군요. 표정이 안 좋은 사람들을 간혹 보면서 긴장감을 점점 올라갔습니다.
드디어 저의 이름이 호명되고 심사관은 인상 좋으신 흑인 아저씨였습니다.
심사관 오피스로 걸어가면서 얼마나 기다렸냐? 트래픽은 어땠냐? 등등 스몰토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바로 선서부터 하겠다해서 진실만 말할 것을 선서하고 자리에 앉아서 인적사항과 ID체크를 하였습니다.
확인 이후 바로 Civic test를 할 테니 답변해 달라고 했습니다.
Civic test는 유튜브와 예상문제를 외우고 가서 다행히 6개 모두 맞추고 나니
- 다른 주가 더 많은 투표자를 가지는 이유?
- 하원의원의 수
- 1900년대 전쟁이름 하나
- 아이젠하워드는 언제 대통령이었나?
- 행정기관 이름 1개
- 행정부는 누가 리더인가?
간단한 읽기 쓰기 테스트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Tablet에 보이는 영어를 읽어보라고 해서 읽고,
쓰기는 심사관이 말하는 것을 태블릿에 쓰라고 해서 터치스크린에 천천히 적었습니다.
저는 심사관이 " California has most people"라고 간단한 문장을 말해서 쉽게 통과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Yes/No 질문을 할 것인데 빠르게 질문을 하겠다 하고 심사관이 Have you ever~ 를 빠르게 읽고 저는 빠르게 대답을 했습니다. 이 부분은 그냥 읽는 것보다 유튜브에서 반복으로 들으면서 외운 게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교통티켓이나 한국의 군문제에 대해서는 뉴저지에 워낙 한인이 많아서인지 디테일한 질문은 안 했습니다.
군대를 간 적 있냐, 무기훈련을 받은 적 있냐 둘다 YES
티켓을 받은적 있냐 YES
둘 다 디테일은 묻지 않아서 쉽게 끝났습니다. 아마 신청서의 추가 내용을 참조해서 넘어간 듯합니다.
모든 질문이 끝나고, 이름을 바꿀 것인지 여부와 서류에 고칠 것이 있는지 최종확인하라 해서 확인하고 사인을 하니
축하해 인터뷰 패스했고 세리머니가 있을 테니 대기실에서 대기하라는 말과 함께 종이 한 장을 줬습니다.
오전/오후로 세리머니를 해서 저는 인터뷰가 10시쯤 끝났는데 11시 30분까지 대기실에서 기다리는데 지루했습니다.
11시 30분쯤 다른 직원분이 엄청 많은 서류더미를 들고서 시민권 세리머니를 할 사람들을 한 명씩 호명하면서 옆방으로 이동하라고 했습니다.
30명 정도 세리머니에 참석하여서 이민국직원의 미국인이 된 것을 축하한다는 말과 바이든 대통령의 축하 영상 시청 후
대같이 미국인 선서 이후 지정된 장소에서만 사진을 찍어도 된다 하여 서로 모르지만 시민권 합격 동기들끼리 사진을 찍어주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나오면서 이제 영주권자가 아닌 시민권자라 생각하니 이제 미국이 집이구나 라는 생각 들었습니다.
그동안 인터뷰에 신경이 쓰였는데 끝나니 속이 시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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